“다빈치 코드” 완독

책이나 영화를 보고나서 그에 대한 감상을 쓰기전에…제게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다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하면서 일종의 리서치를 하는거죠. (아무래도 블로그의 성격에는 안 맞는 거 같아 나쁜 습관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번역되기 한참 전에 이미 아마존에서 6개월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다는 광고 문구 +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다빈치에 관한 이야기 + 교회의 지난 역사와 그에 대한 해석 = 무척 관심이 많았던 책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영문 원작의 텍스트 화일은 진작에 구해 놨지만 영어로는 아무래도 무리인지라 때마침 한글로 번역되어 나온 책을 손안에 쥐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귀환”이 답게 이 과정에서는 돈이 들지 않았습니다^^)
책을 보는 동안은 나름대로 제법 재미가 있었는데, 막상 책을 덮고 나니까 약간 허무하더군요. 영화로 만드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제대로 만들기는 어려운 듯 하구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카톨릭+기독교의 어두운 과거 얘기도 나름대로 흥미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관한 설명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커플룩이라니…^^;; )
이 책은 성배를 둘러 싼 그 많은 정보들이 지구 전체를 둘러 싼 음모론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크게 봐 줘봐야 서양 몇 개 나라의 문제일 뿐 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종교적인 측면을 제외하자면) 그저 남의 얘기일 뿐이지요. 성경에 한반도에 관한 얘기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듯이 이 책도 카톨릭+기독교에 관한 이해 관계가 얽힌 나라만의 얘기일 뿐이니까요. 나이가 들면서 움베르토 에코보다는 김진명의 책이 더 좋아지는 건 아무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얘기때문 인 거 같네요.
** 덧글 : 완독 후에 남은 제일 큰 감정 – 파브르 박물관에 가고 싶다.
(이 책은 아내가 지니를 출산하고 나서 몸조리를 하는 병원에 함께 있는 동안 읽었습니다)

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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