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게다가 벌써 중순!

근 열흘만의 글이네요. 한국 갔다 온 기분이 풀려서라기보다는 바빠서 그랬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블로그에 글을 자주 올리는 것보다,는 바빠서 글을 자주 못 올리는 게 더 낫다고..이해하시리라 믿으며~ 짧게나마 근황 정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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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6월 초에 산호세에 있는 한국마켓(집에서 차로 40분 거리)에서 장보면서 찍은 겁니다.
이제는 빨빨대며 걷는 서우때문에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아차.. 할 일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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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여름용으로 짧게 단발 커트를 한 선우. 그다지 맘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워낙 땀을 많이 흘리는데 머리 묶는 건 싫어하는 탓에 엄마가 내린 특단의 조치였습니다. ^_^;;
아, 그리고 내일이면 선우의 3학년도 마지막입니다. 이어지는 근 3달동안의 여름방학~
선우는 학교 다니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다음주 부터는 학교에 못 가는 걸 많이 아쉬워 합니다.
(맥락은 약간 다르지만 저희 부부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죠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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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엄마가 벼르고 벼르던 뽀로로-볼-풀을 지난 주에 장만(?)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40분 거리에 있는 버클리에서 얻어 왔네요. 기대했던대로 서우가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 크지 않은 거실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조금 거슬립니다만, 그건 어른의 눈으로 볼 때 그렇구요, 서우는 뭐… 거의 수영장에 뛰어드는 수준으로 다이빙하듯이 뛰어들어 놀고 있습니다. 선우 엄마의 바람대로 정신건강에 아주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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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딱 이틀동안만 미친듯이 더워서 무려 섭씨 42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 날 코스코에 갔더니 여태까지 보지못한 엄청난 양으로 수박을 쌓아 놨더군요. 7여년 전에는 한 여름엔 $2.99까지 팔던 수박인데, 이제는 한창때도 그 가격까지 내려가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갔다오니 마음이 확 바뀌었습니다. 여름에도 별 다른 음료수를 사서 마시지 않는 저희에게 수박은 음료수 대용으로… 강호동 얼굴만한 크기의 수박을 일주일에 두 통까지도 먹어제끼는데, 한국에서 수박가격을 보고나니 착한 미국 수박 가격이 고마울 뿐이네요. (현재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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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테니스에 빠져서 실력이 좀 붙는가 싶을 때 한국에 갔다 와서 근 두달만에 테니스를 치니, 실력이 곤두박질 떨어졌네요. 그러니 왠지 기분도 시들해서 재미가 덜 합니다…만 여기서 그만두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그저 꾸준히(라고 해봐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치다보면 다시 즐기면서 치는 취미생활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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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장 최근-지난 주에 찍은 서우 모습입니다. 요사이 밖에 나가는 걸 너무 좋아해서…아기와 강아지는 정말 닮은 데가 많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누가 나가려는 낌새만 보면 귀신같이 현관에 앉아서 신발을 신으려는 모습을 보다가 문득 8년 전 선우가 떠오르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 동영상 한 편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