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적응 완료

5월 14일에 미국으로 들어왔으니 이제 2주가 완전히 지났네요.
미국에서의 12년동안 우리가 바뀐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이번 한국방문에서 그걸 확인한 건 생활속의 아주 사소한 일들 이었습니다. 화장실 사용법, 잠잘 때 버릇.. 등등.
이번에 얘기하려는 건, 방금 얘기한 것들이 미국에 돌아와보니 마찬가지로 ‘아, 내가 그동안 이렇게 바뀌었구나…’라고 느낀 것 중에 하나, 코스코 치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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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를 키우면서 얼마전부터 코스코를 가면 종종 사먹는 코스코표 치킨. 코스코 음식은 으례 그렇지만 가격대 성능비 하나는 짱입니다.(대충 한 마리에 5천원 꼴).
오늘 코스코 갔다가 사 온 치킨에 온가족이 달려들어 맛있게 먹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가만, 이거… 미국와서 초반엔 무슨 야릇한 향이 나서 조금 먹다가 만 그 치킨이잖아?’ –  그렇습니다. 이제는 그 향이 뭔지 잘 모르겠고, 그냥 맛있습니다. 기존 미국에 살던 분들은 맛있게 먹고 있을 떄 우리 부부만 슬며시 손을 빼게하던 그 향의 정체를 이제는 저희가 느끼질 못하고 맛있게 먹고 있더라..그 얘기입니다. 역시, 시간앞에는 장사가 없군요.

토막 뉴스1: 선우의 3학년이 이제 2주밖에 안 남았네요. 6월 14일이면 기나긴 여름방학입니다. hannah-play1
방과 후 숙제를 하다가도 동네 친구들이 ‘놀자~’라고 부르면 후다닥 나가 노는 선우. (선우가 선동해서 친구들과 노는 건 불가. 친구들이와서 놀자라고하면 (거의 무조건) OK하는 게 저희 부부와의 약속입니다) – 저희는 집에서 열심히 책읽고 공부하는 선우보다 밖에서 친구들이랑 뛰어노는 선우가 더 좋습니다. (중학교 올라가면 나가서 놀라고해도 그럴 여유가 없으니… 보다 어릴 때 많이 노는 게 남는 거 아닐까요? + (아직까진)공부 잘하는 딸을 둔 부모의 여유도 포함~)

토막 뉴스2: 그제 초염가에 구입한 누크 타블렛(구버전, 리턴제품).
이틀동안 끙끙대다가 드디어 루팅(일종의 해킹) 성공!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인 4.22를 깔고 필요한 앱들을 설치해 보는데, 절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탭정도의 성능을 발휘하네요. 손 안에서 잡히는 느낌도 그렇고..요거 맘에 쏙 드네요~nook-root
(아쉽지만 제가 쓸 게 아니라, 한국 여행때와 자동차 구입시에 계속 자동차 라이드를 도와주신 저희 목사님께 드릴 선물입니다 ^_^)

*** 이제 이번 주가 지나면 체리 시즌도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분위기네요. 더울 때도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모두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