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식, 동치미 국수!

열흘전 쯤에 장모님이 담그신 동치미(굳이 따지자면 간이 동치미)가 제법 익어서..
어제 저녁에 냉동실에 넣어서 얼린 사이다를 부숴 넣고(제가 약간 달게 먹습니다),
와사비도 조금 풀어서..정말 시원한 국수를 해 먹었습니다.
3인분은 넘게 먹은 거 같네요. 배 터지기 일보직전 ^^;;

이런 음식을 먹으면…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걸 잠시 잊게 된다는 거..아시려나?

내일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콩국수를 해먹기로 해서..콩을 물에 불려 넣었습니다.

점수: ★★★★

요즘 즐겨먹는 과일- 수박, 복숭아…

집에서부터 걸어서 3~5분 거리에 샌프란시스코 제2의 챠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법 큰)청과물 파는 마켓도 3개정도 있고, 퓨전, 월남, 중국식당도 여기저기 많이 있지요. 낮동안엔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밤에도 젊은이들의 간식거리(차, 아이스크림 등)가 제법 있어서 나름대로 활기 찬 곳이지요. 챠이나..라는 이미지에 맞게 다른곳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아내의 임신/출산덕에 올 여름은 이 동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일은 끊이지 않고 먹고 있으니까요.
요즘 저희의 단골 메뉴는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수박입니다. 한국의 꿀수박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잘만 고르면 별로 뒤지지 않는 달콤함과 시원함을 함께 할 수 있지요. 아내가 복숭아도 좋아하는지라 수박과 더불어 종종 복숭아/자두도 함께 먹구요.

수박은 1파운드(453그램)에 19센트.. 대충 어른 얼굴만한 게 3~4천원정도 하구요, 복숭아는 종류별로 1파운드에 69~99센트 정도랍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직접 사다 먹은 적이 별로 없기도 하고(어머니가 알아서 항상 냉장고를 채워 주셨기에 ^^;;; ), 이곳에 온 지 3년이 가까워 가는지라…한국과의 가격 비교가 잘 안되네요.
생각난 김에 한국 인터넷 청과물 파는 곳을 둘러 봤는데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열대 과일 (망고, 키위, 오렌지, 메론 등)은 정말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가격 차이가 심하군요.
아무래도 저희는 알게 모르게 캘리포니아라는 곳에 많이 동화되어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