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와 오이 맛사지 배틀~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선우가 뜬금없이 하는 말. “아빠~ 우리 집에 오이 있어요?”
“응. 냉장고에 오래 된 거 몇 개 있는데, 왜?”
“한국에서 할머니가 해 준 오이, 맛있었는데… 자꾸 생각나요. 그 전엔 오이가 별로였는데, 이제 좋아졌어요”
“그래, 그럼 껍질 벗겨서 먹자”
그래서 저녁에 오이 몇 조각을 먹고있는데, 이번엔…
“아빠! 이 오이 가지고 맛사지 할 수 있죠?”
“응. 근데 왜? 맛사지하고 싶어?”
“아니오, 아빠 생일 몇 일 안 남았으니까 내가 선물로 아빠한테 맛사지 해주고 싶어요(몇 년 전부터 음력/양력 따지기 귀찮아서 그냥 서류상의 생일인 음력 날짜로 맞춰 살고, 선우는 그냥 그게 제 생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서우가 잠든 밤에 우리 부녀는 서로의 얼굴에 오이팩을 쳐발라주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선우 엄마는 서우 재우다가 잠든 바람에 내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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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런 가족행사(?)는 좀 귀찮기는해도 다 그만큼의 보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얼굴도 빤질빤질해지고 선우와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또 하나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노래가 확 땡기네요~